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을 앞두고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 이 향후 2년간 영국의 인공지능(AI) 분야에 50억 파운드(68억 달러)를 투자해 인프라 구축과 첨단 과학 연구에 사용하겠다고 발표했다.
투자 포커스: 데이터센터와 딥마인드 개발
알파벳이 영국 하트퍼드셔 주 월섬크로스에 10억 달러(7억3500만 파운드)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신설해 런던에 본사를 둔 딥마인드를 지원할 예정이다. 딥마인드는 저명한 영국 과학자 데미스 하사비스 경이 이끄는 회사로, 인공지능을 활용해 과학의 비약적인 발전을 도모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구글의 루스 폴라트 사장 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영국은 첨단 과학 연구에 “거대한 기회”를 제공하고, 구글의 AI 투자는 경제 성장, 의료, 교육 혁신을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AI 산업과 에너지의 지속가능성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소비에 대한 전 세계적인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구글의 새로운 시설은 공랭식 냉방과 열회수 기술을 학교와 가정의 난방에 사용할 예정이다. 동시에 구글은 쉘과 협력해 영국 데이터센터에서 사용하는 에너지의 95%를 무탄소 에너지원으로 확보할 예정이다.
폴라트는 풍력 발전과 태양광 발전의 간헐적인 문제에도 불구하고 구글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재생 가능 에너지와 AI 칩의 에너지 효율적 설계를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AI와 고용시장에 대한 고찰
AI가 고용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에 대해 폴라트는 “기업이 AI를 이용해 효율성을 높이기만 한다면 경제는 거의 혜택을 받지 못할 것”이라며 “AI가 인간과 협력하여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AI는 간호, 의료 영상, 과학 연구 분야에서 새로운 문을 열려고 하고 있다.
그녀는 AI를 그저 바라보거나 두려워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배우고 적용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영미 협력과 시장에 미치는 영향
영국의 레이첼 리브스 재무장관은 이를”영국 경제에 대한 강력한 신뢰 투표”라고 불렀다. 동시에 애널리스트들은 금리 정책에 대한 시장의 기대와 해외로부터의 자금 유입이 계속 증가함에 따라 막대한 투자가 파운드화 강 세를 가속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알파벳은 현재 시가총액이 3조 달러를 넘어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 애플에 이어 세계 4위 기업으로 AI 기술 경쟁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